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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뉴스

국민의힘 이상민 전 국회의원, 병원 이송 중 별세

by Lookus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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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다. 2025년 10월 15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을 지낸 이상민 전 국회의원(향년 67세) 님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뒤 병원 이송 중 별세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한쪽 마비 증세가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되었고, 출동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전 의원은 대전 유성구를 기반으로 정치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그는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했으며, 이후 내리 5선(17대 ~ 21대)을 지냈다. 당내에서는 강한 개혁·비판적 색채를 지닌 ‘쓴소리’ 정치인으로 평가받기도 했으며, 때로는 비(非)주류로 분류되기도 했다. 

정당 경력 또한 변화가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더불어민주당 계열에서 활동해 왔으나, 2023년 12월 민주당을 탈당하고 2024년 1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상민의원의 이같은 행보를 멋있게 보였던 것 같다. 이후 같은 해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되며 당내 역할을 확대해 왔다. 다만 2024년 총선에서는 지역구에서 낙선했고, 이후 당 지도부 및 시당 운영 중심에 위치해 있었다. 

그의 정치 여정은 단순한 승리의 연속만은 아니었다. 어린 시절 앓은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지체 장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고, 장애를 극복하며 법조인으로서, 또 정치인으로서 길을 걸어온 그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상징적이었다. 

이 전 의원의 돌연한 별세는 여러 면에서 정치권에 충격을 안긴다. 우선, 그는 지역구 정치 기반이 강한 ‘중진’의 무게감을 지닌 정치인이었고, 당내에서 비판적 목소리를 잃는다는 점에서 당의 다양성과 균형에도 허전한 빈자리다. 또한 정당 이동과 당내 역할 강화를 통해 새로운 정치 지형을 모색해 온 인물의 퇴장은 향후 국회 및 지역 정치 구도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공직자의 건강 관리와 응급 대응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킨다. 특히 고령 정치인들이 많아지는 현실 속에서, 건강 리스크는 개인의 책임을 넘어 공적인 문제로도 확대된다. 더구나 현장에서의 초동 대응과 이송 체계가 생과 사를 가를 수 있다는 점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응시해야 할 과제다.

이제 남은 것은 유가족과 지역민, 동료 정치인들이 남긴 유산과 기억을 어떻게 계승할지에 대한 물음이다. 이상민 전 의원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그의 삶은 정치 이상을 향한 분투와 갈등, 성찰의 흔적으로 남을 것이다. 공허함 속에서도 남은 과제와 책임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는 정치권 전체의 소명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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