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초대 내각이 드디어 마무리됐습니다. 정부 출범 37일 만에 19개 부처 장관 인선이 끝난 건데요, 이번 내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네이버 출신’들의 약진입니다. IT 기업의 상징이었던 네이버 출신 인사가 무려 세 명이나 핵심 요직에 포진하게 되었죠.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정치인 출신 장관이 무려 9명이라는 점인데, 이는 김대중 정부 이후 가장 많은 숫자라고 하네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휘영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는 과거 NHN(현 네이버)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네이버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린 인물입니다. 이후 빅데이터 기반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창업했고, 지금은 야놀자 계열의 통합 플랫폼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죠. IT와 여행, 콘텐츠 산업 전반을 두루 경험한 만큼, K-관광과 문화 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한 큰 역할이 기대됩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인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도 네이버에서 오랜 기간 경영을 이끌었던 인물이며, 대통령실의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역시 네이버클라우드에서 AI 전략을 총괄한 인물입니다. 이렇게 네이버 출신만 세 명이 정부 요직에 합류하면서, ‘이재명표 디지털 정부’의 색깔이 분명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주택 정책을 책임질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3선 의원이자 민주당 현직 사무총장으로, 과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활동과 주거복지특위 위원장 이력을 갖고 있어 주택 공급 정책 전반을 조율할 적임자로 평가됩니다. 이 후보자가 본격적으로 정책을 펼치면, 1기 신도시 재건축과 3기 신도시 조성, 청년 주거 안정화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관심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인사청문회로 쏠리고 있습니다. 총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국세청장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데, 일부 후보자에 대해선 표절이나 갑질, 증여 관련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검증 공방도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내각 인사는 기존의 '안정형 관료' 중심 구도에서 벗어나 ‘실행력과 유연함’을 앞세운 인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또 국민들의 기대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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