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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도에 폭탄 선언'…8월 1일부터 25% 관세

by Lookus 2025. 7. 30.

트럼프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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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타결 초읽기? 트럼프의 갑작스런 '관세 폭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무역 갈등의 불씨를 던졌다.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8월 1일부터 인도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양국이 긴 시간 협상을 이어가며 합의점에 근접했다는 기대가 컸던 만큼 이번 선언은 더욱 충격적이다. 미국은 지난해 인도와의 무역에서 약 457억 달러(약 63조 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협상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월 미국을 방문해 미국산 무기와 에너지 구매 확대를 약속하며 협상 타결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농산물 시장 개방 같은 비관세 장벽 문제에서 갈등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진통 끝에 결렬될 위기에 놓였다.

 

미중 패권 사이에 낀 인도, 무역전쟁 불똥 튀나?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인도가 러시아에서 군사 장비와 에너지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을 강력히 비판하며 추가 페널티까지 예고했다. "인도와 우리는 친구지만, 그들의 관세는 수십 년간 세계 최고 수준이고, 비관세 무역 장벽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라는 트럼프의 강도 높은 비판은 양국 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동시에 그는 “이번 8월 1일 시한은 절대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으며, 그간 협상 기간을 유예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인도를 중국 견제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 중요시해 왔지만, 무역 적자를 방치할 수 없다는 미국의 단호한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기 미국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한국 정부 역시 인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협상 전략 수정과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