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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패션

테린이 일기장,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라켓 집어던지기

by Lookus 2025. 7. 26.

 

 

 

술을 좀 과하게 마셨나 봐요. 눈 뜨자마자 “오늘은 쉬어야겠다…” 싶었는데, 테니스 약속은 또 어쩌나요. 올림픽공원으로 꾸역꾸역 기어나갔습니다. 이미 반쯤 녹초 상태였는데 라켓을 잡고 코트에 서니까 또 신기하게 힘이 나더라고요. 그래도 금방 지쳐버렸답니다. 너무 재미있는 운동이지만 이날만큼은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진짜 너무 더웠어요. 공 두세 개 치고 나니까 온몸에서 땀이 폭포수처럼 쏟아졌어요. 그냥 서 있는데도 땀이 줄줄… 게임 끝나고 거울을 봤는데, 와우. 나도 모르게 탄력 넘치는 ‘깜둥이 버전’의 나로 변신 완료. 햇살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선크림이 뭔 소용이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랑 웃으면서 공 치고 나니까 해장도 된 것 같고 기분도 최고였어요. 힘들어도 운동하고 나면 이상하게 뿌듯하잖아요? 오늘도 그렇게 땀 범벅 되면서 하루치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렸습니다. 다음엔 술을 좀 자제하고… 선크림도 꼭 두껍게 바르고… 그래도 이런 날이 있으니까 테니스가 계속 좋아요! 올림픽공원, 너 참 뜨거웠다!

 

 

 

 

 

항상 복식만 하다가 이 날 다들 힘들다고 해 정말 저 역시 도망치고 싶었지만, 단식을 했답니다. 우와! 단식이 이렇게 힘들수 있습니까요. 너무 힘들었어요. 만약 전날 과음을 안했더라면 더 열심히 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햇빛 때문에 앞도 잘 안보이고 서브는 정말 챙피할정도였어요.

 

 

 

 

 

 

 

 

 

 

 

서브할 때 라켓 집어던져버리는, 사실 힘이 빠져서 손에 라켓을 쥘 힘이 없었나봅니다. 그래도 테니스는 너무 재미있어요. 특히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친다면요. 테니스 친구가 있다면 같이 치면 좋겠어요! 테니스 친구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