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브라보마이라이프/뷰티컬

명동 신세계 크리스마스 영상으로 힐링

by Lookus 2025. 12. 19.
반응형

 

 

 

서울 중심, 명동의 밤거리는 늘 활기가 넘치지만, 11월 중순을 지나면서부터는 색다른 설렘이 깃든다. 바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초대형 전광판 ‘신세계스퀘어’가 크리스마스 영상을 본격적으로 상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전광판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농구장 3개를 합친 것과 같은 1,300㎡가 넘는 대형 LED 디스플레이 위로 화려한 영상이 펼쳐지며, 명동 거리 전체를 ‘연말의 마법’으로 물들인다.

 

처음 영상이 상영되는 순간, 신호등 앞에서 멈춘 내 발걸음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화면 가득 펼쳐진 연말 테마는 단순한 광고나 조명이 아니다. 영상은 ‘시간을 잇는 마법의 세계’라는 테마 아래, 금빛 조명으로 장식된 겨울 풍경과 거대한 선물 상자, 불꽃놀이 장면이 이어지며 보는 이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영상의 배경음악 역시 특별하다.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크리스마스 캐럴과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재해석해 연주한 음악이 사용되어, 눈과 귀가 동시에 사로잡힌다.

 

주변에는 사진을 찍는 시민들, 연인들, 그리고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소 쇼핑객들로 붐비는 명동 거리였지만, 영상 상영 시간대에는 영상 앞에 사람들이 모여들며 자연스럽게 작은 군중이 형성됐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하거나 함께 온 이와 웃으며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

 

 

 

 

 

영상은 약 3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길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머릿속이 ‘연말’이라는 기억으로 꽉 찼다. 화려한 불빛이 어두운 도심을 밝히고,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장면은 저절로 미소를 이끌어냈다. 특히 저녁 5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상영된다는 점은, 퇴근길에 들러 잠시 감상하기에도 더없이 좋았다. 

 

명동신세계 전광판의 크리스마스 영상은 단지 쇼핑몰의 이벤트가 아니라, 연말 분위기를 도심 전체로 확장하는 문화 콘텐츠라는 느낌이 강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모여 사진을 찍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서울에도 이런 겨울 풍경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명동이라는 장소 자체가 이미 유명 관광지인 만큼, 이 미디어 아트쇼는 곧 하나의 명소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한국의 대표적인 연말 전광판 명소라고 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타임스스퀘어처럼 거대한 스크린 앞 군중을 떠올리게 된다. 서울 명동도 이제 그런 분위기에 조금 더 가까워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전광판이 매년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따뜻한 연말 감성을 길거리로 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총평하자면, 빛과 소리로 채워진 신세계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전광판 영상은 혼자 봐도 좋고, 연인·가족·친구와 함께 봐도 좋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 명동 거리를 걸으며 영상을 지나치듯 보는 것만으로도 연말 기분이 한층 올라간다. 연말을 서울에서 보내거나, 잠시 도심의 겨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경험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