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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테라피/두피탈모

가을, 왜 유독 머리가 더 빠질까?

by Lookus 202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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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탈모
가을철탈모

 

 

가을, 왜 유독 머리가 더 빠질까?

 

사람의 모발도 계절의 리듬을 탑니다. 인체 모주기(성장기–퇴행기–휴지기)는 연중 일정하지 않고, 여름 말~초가을에 휴지기 모발 비율과 일일 탈락 모발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고전 연구들은 여름 말에 휴지기(텔로젠) 정점을, 가을에 탈락 정점을 관찰했고, 여성 코호트에서도 유사한 계절성 탈락(시즈널 셰딩) 이 반복됨을 보고했죠.

 

가을 탈락은 흔히 텔로젠 이플루비움(급격·확산성 탈모)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더위·강한 자외선·여름철 생활패턴 변화(수면 부족, 휴가·개학·업무강도 증가)가 누적된 뒤 수주~수개월을 거쳐 가을에 한꺼번에 빠지는 식이죠. 대개 일시적이지만, 기저에 여성형 탈모(안드로겐성), 지루성두피염, 영양불균형, 출산·질병·수술·스트레스 등이 겹치면 회복이 더디거나 만성화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변수는 두피 피부 상태입니다. 기온·자외선·습도의 변화는 말라세지아가 관여하는 지루성두피염의 빈도와 강도를 바꿉니다. 낮은 기온·낮은 UV·높은 습도 환경에서 지루성피부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고(지역·기후에 따라 다를 수 있음), 가려움과 염증이 심하면 탈락이 악화됩니다.

 

마지막으로 계절에 따라 비타민 D 상태가 흔들립니다. 비타민 D는 모낭 주기와 각질세포 분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텔로젠 이플루비움 환자에서 경구 비타민 D가 호전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제시되지만, 아직 대규모 확증 연구가 필요합니다. 결핍이 의심되면 검사 후 보충하는 접근이 안전합니다.

 

가을철 탈모 관리, 근거 기반으로 단단하게

아래 지침은 “가을철 일시적 탈락”부터 “기저 질환 동반”까지 폭넓게 커버하도록, 근거가 비교적 탄탄한 방법을 위주로 묶었습니다.

1) 생활·두피 습관 리셋

  • 세정 루틴 최적화: 땀·피지·미세먼지 누적이 심했던 여름 이후엔 두피 각질·유분 청소가 우선입니다. 가렵고 홍반·비듬이 동반되면 **케토코나졸 1–2% 샴푸(주 2–3회)**가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케토코나졸은 지루성두피염 조절뿐 아니라, 일부 연구에서 모발 직경·필라리 지수 개선안드로겐성 탈모 보조효과가 보고됐습니다(근거수준 중간).
  • 자극 최소화: 고온 드라이·과도한 브러싱·뿌리 잡아당기는 헤어스타일은 휴지기 탈락을 키웁니다. 미온수, 루트 리프팅 대신 볼륨 미스트 등으로 대체하세요.
  • 영양·수면·스트레스: 단백질(모발 케라틴 원료), 철분·아연·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회복이 늘어집니다. 수면은 멜라토닌 리듬과 모주기에 영향—가을 ‘리듬 재정렬’이 필요합니다.

2) 의학적·장치 기반 홈케어

  • 미녹시딜(여성 2–5% 국소): 여성형 탈모·확산성 탈모에서 가장 높은 근거를 가진 1차 치료입니다. 계절성 탈락 위에 FPHL이 깔려 있다면 시작을 고려해볼 만합니다(임신·수유 중 사용은 전문의 상담). 
  • 저출력 레이저/광치료(LLLT): 헬멧·빗 타입 가정용 기기는 여러 무작위 대조시험 메타분석에서 유의미한 밀도 증가를 보였습니다. 주 3–4회, 3–6개월 꾸준히 사용해야 체감됩니다.
  • 카페인/아데노신 샴푸: 최신 임상에서 탈락 감소·밀도 증가 신호가 관찰됐습니다. 단, 보조적 수단이며 개인차가 큽니다(자극 시 중단).
  • 비타민 D: 자의적 고용량 복용은 금물. 검사 후 결핍 시 보충이 합리적입니다.

3) 언제 병원/전문관리를 받아야 할까?

  • 탈락이 2–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정수리 스캘프가 비쳐 보이기 시작할 때
  • 원형탈모 반점, 급격한 숱 감소, 가려움·진물·심한 비듬 등 염증 징후가 있을 때
  • 출산 후, 갑상선·철결핍·약물 변경 등 방아쇠 사건이 있었던 경우
    전문의 평가(문진·피검사·삼색광·모발검사) 후, FPHL·TE·지루피부염 등 진단에 맞춘 치료를 병행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을철 루틴, 이렇게 구성해 보세요

아침: 부드러운 샴푸(일반/카페인·아데노신), 미온수 헹굼 → 타월드라잉 → LLLT 10–20분(선택) → 미녹시딜 도포(진단 시)
저녁(주 2–3회): 케토코나졸 샴푸로 두피 세정, 3–5분 접촉 후 헹굼 → 진정 앰풀/토닉 → 두피 가볍게 마사지 3분
주간: 자외선 완화 모자, 항산화 식단(단백질·철분·아연·B군), 수면 7시간 이상, 과도한 파마·염색 휴지기 동안 보류

 

 

 

Q&A

Q. 가을철에 100가닥 넘게 빠지면 비정상인가요?
보통 50–100가닥이 ‘정상 범주’로 언급되지만, 계절성 탈락기엔 더 늘 수 있습니다. 수주 내 평형으로 돌아오면 정상적 시즈널 셰딩, 2–3개월 이상 지속되면 TE·FPHL 동반 가능성을 의심합니다

Q. 비듬·가려움이 심하면 탈모로 꼭 이어지나요?
염증·긁음·세정 과다/과소가 탈락 악화의 매개가 될 수 있습니다. 케토코나졸 샴푸를 단기간 사용해 염증·말라세지아를 잡고, 증상이 반복되면 전문 진료를 권합니다.

Q. 영양제만으로도 좋아질까요?
결핍이 있을 때 보충은 의미가 있지만, 결핍이 없는 경우 고용량은 효익이 불확실하고 부작용 위험이 있습니다. 비타민 D·철·페리틴·B12 등은 검사 기반으로 접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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