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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홈케어

일상템이 된 마사지건 건강에 나쁘다?

by Lookus 2025. 9. 25.

최근 ‘마사지건’ 같은 휴대용 마사지기는 현대인의 필수 아이템처럼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무겁고 크던 기기가 점점 더 작고 가벼워지면서, 누구나 집이나 사무실, 심지어는 여행길에도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되었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진동, 저주파, 공기압, 온열 등 다양한 기능을 쉽게 체험할 수 있으니, 근육이 뭉쳤을 때나 가벼운 통증이 있을 때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형 마사지기를 적절히 사용하면 피로 회복이나 근육 이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마사지기

 

 

하지만 여기에는 꼭 기억해야 할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 이력이 있거나, 관절염·골다공증·척추질환·혈액순환 장애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무심코 사용하다가 오히려 통증이 악화될 수 있어요. 고령층은 감각이 둔화돼 자극 강도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강하게 혹은 오래 사용하면 근육 과긴장, 신경 자극, 멍, 심지어는 피부 화상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근육통과 신경통을 혼동해 잘못 사용하거나, 염증 부위나 수술 부위에 강한 자극을 주는 건 절대 피해야 하죠.

 

많은 분들이 휴대용 마사지기를 사용하다 보면 “쓰고 나니 통증이 줄었다”는 만족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완화일 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한 건 아니에요. 그 때문에 병원에 가야 할 시기를 놓치고 증상만 더 악화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멍·붓기·열감 같은 이상 증상이 동반될 경우, 즉시 기기 사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을 것을 권장합니다.

 

이와 더불어 건강을 챙기려는 마음으로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비타민D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죠. 하지만 고령층은 이미 복용 중인 약물이 있을 수 있고,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건강식품이 오히려 부작용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섭취 전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동병원 관절센터 서진혁 과장은 이렇게 조언합니다. “건강을 위한 선물이라도 사용자의 상태와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사용 전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실제로 반복적인 통증이나 생활 불편을 겪으면서도 “그냥 기기로 풀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통증은 다시 찾아오고,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