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되고 나서 가장 달라진 점 하나. 예전엔 하루 굶고 조금만 움직여도 쏙 빠지던 뱃살이 이젠 너무나도 완고하다는 거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복부만 유독 볼록해지고, 거울 볼 때마다 괜히 신경 쓰이고… 헬스장에 등록은 해놨지만, 퇴근 후 체력은 이미 바닥. 그러던 중, 에르고바디에서 할인 이벤트로 ‘쉐이피 EMS 벨트’라는 걸 알게 됐다. 가격도 9만 원대면 부담 없는 편이고, 무엇보다 앉아서도 복부 관리 가능이라는 말에 혹해 바로 구매했다.
제품은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박스를 열어보니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벨트 자체는 꽤 유연하고 가볍다. 처음엔 '이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 싶었지만, 사람은 궁금하면 일단 해본다. 그렇게 난 매일 퇴근 후 20분, 총 2주간 주 5회 이상을 이 벨트를 착용했다.
설정은 자동모드(모드 5)에 강도는 10 이상으로 맞췄다. 처음엔 꽤 찌릿찌릿한 느낌이 낯설었지만, 몇 번 반복하니 점점 익숙해졌다. 벨트 착용감은 꽤 밀착감이 좋아서 허리 사이즈에 맞게 딱 조절 가능했고, 식사 직후를 피하고 사용하니 전혀 불편함 없었다. 특히 저녁에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넷플릭스 보면서 착용하면 그게 내 유일한 운동이 되는 셈이다.
효과는 있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뱃살이 ‘확’ 빠지진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복부에 단단함이 생기고, 배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엔 소파에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배가 흐물흐물했는데, 지금은 무의식적으로 복부에 힘이 들어간다. 특히 하루는 헬스장에 갔는데, 복근 운동을 하지 않아도 복부에 땀이 제법 나더라. ‘아, 이거 근육이 움직이긴 하는구나’ 싶었던 순간이다.
물론 EMS 벨트만으로 식스팩이 생기길 바란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다이어트는 결국 운동과 식단의 조합이라는 건 모두가 아는 진리. 하지만 운동이 너무 싫거나 시간이 없는 사람에겐 확실히 ‘보조제’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고 느꼈다.
✔ 장점 정리
앉아서도 복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게으름쟁이도 사용 가능
팔다리는 마른데 배만 나오는 체형에 특히 효과적
자동모드로 놓고 TV 보면서도 사용 가능, 진입장벽 낮음
✘ 단점 정리
이 벨트 하나만으로 살이 빠지진 않는다
강도 10 이상은 적응에 며칠 필요. 처음엔 낯설고 간지러울 수 있음
식후엔 사용이 불편해 공복 시간 조절이 필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운동은 싫지만 뱃살은 정말 신경 쓰이는 사무직 직장인
바쁜 일정으로 운동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사람
식단은 절대 못 줄이지만 ‘뭔가는 해보고 싶다’는 의지는 있는 분
TV 보면서 무언가 하고 싶긴 한데 뭘 할지 모르겠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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