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테니스1 테린이 일기장,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라켓 집어던지기 술을 좀 과하게 마셨나 봐요. 눈 뜨자마자 “오늘은 쉬어야겠다…” 싶었는데, 테니스 약속은 또 어쩌나요. 올림픽공원으로 꾸역꾸역 기어나갔습니다. 이미 반쯤 녹초 상태였는데 라켓을 잡고 코트에 서니까 또 신기하게 힘이 나더라고요. 그래도 금방 지쳐버렸답니다. 너무 재미있는 운동이지만 이날만큼은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진짜 너무 더웠어요. 공 두세 개 치고 나니까 온몸에서 땀이 폭포수처럼 쏟아졌어요. 그냥 서 있는데도 땀이 줄줄… 게임 끝나고 거울을 봤는데, 와우. 나도 모르게 탄력 넘치는 ‘깜둥이 버전’의 나로 변신 완료. 햇살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선크림이 뭔 소용이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랑 웃으면서 공 치고 나니까 해장도 된 것 같고 기분도 최고였어요. 힘들어도 운동하고 나면 이상하게 뿌듯하잖아요.. 2025. 7. 26. 이전 1 다음